濃陰如墨雨如酥 逐鳩聲不住呼 點檢床頭書一架 新黏帖脱漿無 짙은 그늘 먹빛 같고, 비는 기름처럼 부드럽구나. 비둘기 소리는 그치지 않고 울려 퍼지고, 침상 머리맡 책장을 살펴보니 책이 가득하네. 새로 붙인 종이가 풀려 떨어져도 풀기漿는 없네.